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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북까페 <고향> 전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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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정교회 댓글 0건 작성일 20-06-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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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식, 고향서평] 이윤경 집사


 고향은 애당초 한자어로서 원의는 옛 향리(鄕里)인데, 이는 곧 자기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장이란 뜻 시골, 고원(故園), 고산(故山), 향관(鄕關), 향리, 향토(鄕土) 등의 낱말이 이것과 동의어 내지 유사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고향은 아동 시절과 동심(童心)의 세계 가운데 있는 것이며 현존의 소외성을 일깨워주면서 그것을 치유하는 의식의 처방인 셈이며 자기 근원으로서의 희귀에서 갖는 근원적 행복이다. 고향에의 동경과 희귀는 인간의 원초적 갈망인 것이고 의식이 건강하고 정상적임을 보여준다.

 근대화는 종교적 교의(敎義)를 따른 낡은 방식via antiqua’을 버리고 인간의 경험과 이성을 따른 새로운 길를 걷게 되었다. 전쟁과 살상 무기의 개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천연 자연 고갈, 철저한 제도적 조직 사회와 기계화, 그리고 그 가운데서의 인간의 물화 내지 비인간화 현상 등이다. 따라서 고향이 지니고 있는아늑함친밀함정서적인 유대 같은 것은 소실되어 버리고 산업 구조 내에서 합리성과 기술성, 그리고 기술 내지 생산에서의 역할 분담, 노사간의 협력 관계 등만 지배하게 되었고 도시는 실향인들의 거주지이며 고향 상실자들이 모인 군집체이며, 그 안에는 고향 상실의 모든 요소들이 내재해 있다. 그 요소들은 자기의 자기됨, 정체성과 동일성에서 이탈해버린 이질성과 그것들의 관계에서 나오는 온갖 악과 허상들이다. 고향에는 정신문명이 지배하나 도시는 물질문명이 득세한다.

 

 ‘고향은 오랫동안 나의 어머니의 이야기다. 북한에서 전쟁으로 인해 바닷가 근처 집이였던 원산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실향인으로서 낯선 이방인의 모습으로 온갖 갖은 고생을 하시면 긴 세월을 보내셨다. 냉면을 드실 때면 고향을 그리워 하셨고 정치적인 상황이나 북한에 관한 기사나 뉴스를 보게 되면 여지없이 죽기 전에 가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 하셨다. 최근 뉴스나 인터넷으로 북한 소식을 자주 듣게 되시면서 점점 줄어드셨고 이제는 성경 필사에 더욱 열심을 내고 계신다. ‘이 인생 나그네 걸음 멈추면 주님께 갈 터인데 다 무슨 소용 있겠노 천국 가서 사는 게 제일이지, 어서 가고 싶다복음은 실제적 고향을 바꾸고 소망의 땅을 보게 하셨다. 우리의 영혼은 그렇게 고향으로 회복하게 되며 주님을 향하게 한다.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도시화, 정보화, 국제화, 세계화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우리는 고향을 상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영혼을 지배하는 온갖 풍요로움과 문화, 경제, 사회 등 모든 활동 영역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돌아갈 고향은 외롭고 소외되었던 공동체의 회복과 평안과 안식을 주는 나그네 된 인간의 마지막 종착지이다. 우리는 돌아갈 고향이 있다. 이렇게 다시 귀화하고자 하는 힘은 그 어떤 이념이나 세상적인 것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 향하고 있는 소망의 메시지이며 우리의 영혼이 끝까지 돌아가야 할 그 소망의 땅을 깨닫게 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아주 가난하고 볼품없는 작은 도시에 태어나 자란 나는 그때를 생각해보면 늘 행복했다. 그 이유는 교회가 함께했으며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가끔 어린 시절의 교회가 그리워서 딸을 데리고 다녀오기도 했다. 자라면서 친구들과 추억이 많았던 집도 그대로라 같이 보고 왔다. 내가 깨닫고자 한 것은 신앙의 뿌리였다. 북한에서 받은 복음을 통해 지금껏 함께하시는 어머니의 긴 인생의 끝에는 천국을 향하고 주님 뵈올 것을 기대했다. 이것이 우리의 고향이 아닐까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해 본다.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고로 갈리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 되었더라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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